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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18일 뎀봉의 일기  [날씨:]   [제목: 17일 광교산행]



나는 산 타는걸 좋아하진 않는다.

내가 2년째 클라이밍이라는걸 하고 있지만 클라이밍을 한다고 해서 산과 친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친한 언니와 광교산을 올랐다.

무슨 변덕이 발동된 건지, 산을 싫어하는 내가 산행을 자처했다.






몇걸음 안 가서 난 역시 산이랑 안맞아.. 라는 생각이 든다.

천근만근 무게추를 발목에 매달고 가는 느낌..

스쿼트를 수없이 반복하는 듯한 느낌.. 별루다. 흙ㅜㅜ

너무 힘들어서 이제 그만이란 생각이 들때쯤  '형제봉'이 나타났다.

사람들 모두 줄을 잡고 바위에 오르고 있다.








무셔워. 클라이밍은 클라이밍이고..







바위에 오르니 또다른 길이 이어져있다. 여기가 정상은 아니지만, 이미 정상에 오른듯 주위를 내려다볼 수 있다.








전국 곳곳이 단풍절정이라는데, 아직 이곳은 단풍이 제대로 들지 않았다.

하지만 푸른 하늘이 가을하늘답게 정말 고왔다.

오를땐 죽을것처럼 힘들더니, 이렇게 마음이 편하고 좋을 수가~

등산을 좋아하진 않지만, 바로 이게 등산의 참맛이란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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