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된 회원 및 총회원 목록보기

현재 0분께서 회원으로 접속해 있습니다. 0 회원가입 회원로그인
421  1/22
2014년 10월14일 뎀봉의 일기  [날씨:]   [제목: 스노타운에 대한 소회]

정말 오랜만에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올리면서 홈페이지를 뒤적뒤적 해보았다.

2002~3년 사이의 게시물에 사진들이 거의 깨져있길래 복구 시키고, 알수 없는 스팸댓글들 삭제하고..

어제 하루 그런일들을 하면서 과거 게시물들을 하나하나 살피게 됐는데, 정말 가관이다.

웃음을 참을 수 없어서 끄윽끄윽,, 크하하하 온갖 소리를 내며 작업을 하고 있으니 오빠가 옆에서 따라 웃는다. ㅋㅋ

나의 흑역사가 참을수 없이 오글거려서 몇개\번이나 삭제버튼을 누르고 싶지만, 다 나 개인의 역사이고 기록이니..

그리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자신이 쓴 글인데 누굴 탓하겠어. 어휴...

(결국 참지 못하고 삭제버튼을 딱한번 눌러버렸다.)



보아하니 그 즈음은 디지털 카메라 열품이 불기 시작하면서, 개인 홈페이지가 유행하기 시작할 때였다.

요즘 많이들 하는 SNS란 건 없을 때였고,, 음식점 가서 음식 사진 찍고 있으면 같이 간 일행이 타박을 하거나

주위 테이블에서 이상한 시선을 보낼 때였다.

디씨에 가서 갤러리에 사진을 올리면 다들 따뜻하게 덧글 달아주고 하던 그런 때였다.

(어떻게 보면 나도 인터넷 역사의 한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나우누리, 하이텔 시절까지 두루 겪어봤으니..)

여튼 당시에는 인터넷 문화라는걸 모두가 처음 겪는거였고

다같이 만들어나가는 그런 분위기였기때문에 개념이랄게 딱히 없었다.

지금 보면 너무 웃긴게, 촬영금지라고 써놓은 대상을 애써 촬영해놓고, 도촬에 성공했다고 자랑스럽게 글을 써놓았다거나

쌩판 모르는 사람의 얼굴 사진을 동의도 안 받고 버젓이 올려놓았다거나....

지금이라면 인터넷에 회자될 만한 행동들인데 아무 생각없는 과거의 나는 너무 당당한거다.

중2병도 아니면서 25살이나 먹어서 우울하다고 써놓고, 왜그러냐 그러면 비밀이라 그러고... 아니 안알랴줌이 바로 여기 있었네 그랴!

사진에 붙여놓은 타이틀들은 왜 그렇게 유치한지 어휴..

ㅋㅋ 하지만 그당시엔 사진찍는게 재밌었고, 글 올려서 사람들이랑 댓글 나누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냥 그 자체가 순수하게 재밌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요즘같이 인터넷에 분탕질하는 사람도 없었고,, 악플러마저도 귀여웠을 때니까.



재밌지만, 부끄럽기도 하고, 없애버리고 싶은 게시물들 천지긴 해도 그래도 이때는 나한테 온전히 집중했던게 보인다.

좋게 말해서 자아충만일까.  

반면 지금의 포스팅들을 보면 주로 태리얘기밖에 없으니 많이 아쉽다.

나는 태리엄마이기도 하지만, 박뎀봉이기도 한데..

내 얘기를 좀 늘릴 필요가 있다. 더 나이들어서 내가 뭐하면서 살았지라고 말하며 후회하기 전에.



내가 여태한 일 중 가장 꾸준하고 잘한 것이 홈페이지를 십년도 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최근까지 반가사상태이긴 했어도)

여태, 블로그니 SNS니 다 한번씩 경험해봤지만, 결국 돌아오는건 여기 고향같은 스노타운이다.

꾸준히 찍고, 기록하고, 글을 올려서 십년뒤의 나는 지금의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기대해봐야겠다.




번호별로 보기
날짜별로 보기 날씨 제목별로 보기 이름별로 보기 조회별로 보기
[2003년 06월14일]  
 현재 일기 수정중. [1]

뎀봉
3812
420
[2016년 06월 23]

 해리를 만났어요

뎀봉
1099
419
[2014년 11월14일]

 태어나서 처음 즐겨본 할로윈 파티

뎀봉
2201
418
[2014년 10월18일]

 17일 광교산행

뎀봉
1518

[2014년 10월14일]

 스노타운에 대한 소회

뎀봉
1617
416
[2014년 08월08일]

 쓰자

뎀봉
1647
415
[2014년 06월07일]

 짧은 근황

뎀봉
1604
414
[2013년 01월09일]

 손가락을 다쳤다 [1]

뎀봉
1883
413
[2012년 11월07일]

 내생애 최초로 최신폰을 샀는데..

뎀봉
1827
412
[2012년 11월04일]

 <동영상> 꼬마 스포츠 클라이머 [3]

뎀봉
2158
411
[]

 간단한 근황

뎀봉
1944
410
[2012년 07월03일]

 ⑧ 김태봉텃밭 일지 7.1 - 비온 뒤에 아껴주는 태봉이 [1]

뎀봉
2047
409
[2012년 07월03일]

 태리야 엄마 이야기 들어볼래?

뎀봉
1903
408
[2012년 06월24일]

 ⑦ 김태봉텃밭 일지 6.23 - 열매가 덩실덩실~ [6]

뎀봉
2038
407
[2012년 06월24일]

 ⑥ 김태봉텃밭 일지 6.15 - 다른 밭 구경 [5]

뎀봉
1872
406
[2012년 06월24일]

 ⑤ 김태봉텃밭 일지 6.10 ~13 - 수확의 기쁨이란! [5]

뎀봉
1869
405
[2012년 06월08일]

 ④ 김태봉텃밭 일지 6.6 - 가지치기의 만행 [4]

뎀봉
1953
404
[2012년 06월04일]

 ③ 김태봉텃밭 일지 6.3 - 지주대 세우기 [6]

뎀봉
2710
403
[2012년 06월04일]

 ② 김태봉텃밭 일지 6.1 - 열무 솎아주고 모종심기 [6]

뎀봉
2210
402
[2012년 06월02일]

 ① 김태봉텃밭 일지 5.22 - 얼떨결에 분양 [6]

뎀봉
1934
1 [2][3][4][5][6][7][8][9][10]..[22] [next]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신의키스 / edit by Yu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