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1/  6   0
뎀봉
[영화] 블루스 브라더스 (The Blues Brothers)




갑자기 철지난 영화들이 땡기는 군요.

1980년작 블루스 브라더스입니다.

이런식의 유머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영화 참 좋아해요. 좋은 음악 듣는 것만도 좋은데, 웃겨주기까지 하면 긋긋~

뭐, 막 배꼽빠지게 웃기진않아요.

21세기의 관객들이 보기엔 좀 느슨한 감이 없진 않지요.

하지만 쟤들 뭐야. 골때리네. 큭큭. ... ㅋㅋㅋㅋ 요정도의 반응은 보장합니다. ㅎㅎ

영화를 본지 꽤 되서 다시 dvd 꺼내 틀어놓고 봤는데요, 오래된 기억으론 얘네들이 덤앤더머같은 형제들이라고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아니네요.

덤앤더머가 아니고 그냥 좀 4차원입니다. 그러고보니 4차원.. 요즘 트랜드에 부합하는군요.




이 영화는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쇼 새러데이나이트쇼(매우 유명한가 봐요)의 고정코너가 모태가 되서 만들어진 영화에요.

온통 검은색 옷으로 빼입은 캐릭터도 거기서 왔구요.

엘우드역의 댄 애크로이드가 초안을 썼고 감독 존랜디가 극본을 완성했답니다.

찾아보니 댄 애크로이드가 정말 재주꾼이더군요.

이 배우를 알게 된건 블루스브라더스보다 고스터바스터즈가 먼저였는데, 그 극본도 댄이 썼다고 합니다.




암튼, 영화는 감옥에서 출감하는 형 제이크와 마중나온 동생 엘우드의 모습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감옥에서 갖 출감했으니 당분간은 조용히 살아야할텐데 말이죠. ..

나오자마자 사고칩니다.

주차위반 116건, 운전위반 56건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엘우드가 신호위반을 하는 바람에 경찰차와 추격전을 벌이죠.

물론, 백화점을 뒤엎어가며 추격을 피하지만, 그 뒤로 계속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되요.

그들은 그들이 자란 고아원이 세금을 못내어 헐릴 위기에 처하게 되자, 밴드를 재결성해 콘서트를 열어 돈을 벌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해체됐던 밴드 팀원들을 다시 모으고,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는 과정에서 경찰뿐만 아니라 네오나치단과 수상한 여자(캐리피셔.스타워즈의 레아공주), 컨츄리밴드, 술집주인의 추격까지 받아요.

과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쳐, 고아원을 위기에서 구원해낼지요.





줄거리는 로드무비처럼 죽 흘러가요. 고아원가서 위기라는 걸 알게 되고, 교회가서 밴드를 재조직하라는 사명감을 부여받고, 흩어진 밴드단원들 찾아다니고, 악기 구하고, 공연하고...

이 영화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음악이에요.

더욱이 영화군데군데 숨어있는 까메오들이 너무 대단한 뮤지션들이라 블루스와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레이 찰스라면 음악 안 좋아해도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알겠죠? 영화 레이의 그 레이가 실제로 출연해서 피아노치며 노래를 불러줍니다.

고아원 관리인 Cab Calloway, 엘우드에게 영감을 주는 목사 James Brown, 기타리스트의 마누라 Aretha Franklin, 길거리 연주자 John Lee .Hooker..

이런 거장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전 그들이 거장인지는 나중에 알았지만..;;)

뮤지컬 영화라 중간중간 음악과 춤이 함께 나오는 장면은 매우 신나구요.


<교회에서 엘우드가 영감받는 장면>



영화 속에서 볼때는 참 신났지만, 실제로 이런 교회가 있다면 좀 무서울 듯..



<밴드단원들이 중고악기 사러 가는 장면 with 레이찰스>



신나요, 신나.




<..rawhide>



일단 밴드 재결성은 했는데 공연일정도 못잡고 있던 제이크는 밴드단원들 성화에 얼떨결에 밴드를 왠 길가주점에 델꼬 가죠.

거기서 밴드는 원래 공연이 예정되있던 컨추리밴드인 행세하면서 닭장 속에 갖혀 공연합니다.

거기서 부르는 곡입니다. 동영사은 다른걸로 편집되어있네요.


<..Everybody need Somebody>



그러다 예전에 알고 지내던 한 매니저를 반 협박해서 근사한 호텔 공연장을 잡게 되요.

거기서 부르는 곡. 워낙 유명하고 인기있는 곡이라 검색해보니 유투브에 블루스브라더스 옷입고 퍼포먼스하면서 이곡을 부르는 영상이 많이 올라와있더라구요.

경찰들이 공연 끝나면 이 형제들 잡으려고 포위하고 있습니다.



<..Who's making love>



실제 블루스 브라더스 밴드의 공연모습니다.
제이크역의 배우 존 벨루시는 아쉽게도 82년에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했어요.

재능있는 뮤지션이자 코미디언, 배우였는데.. 재능이 매우 아까워요.

영화 이전에도 밴드로 활동했구요. 영화 이후엔 사운드트랙을 모아 블루스 브라더스 밴드 이름으로 냈었습니다.




주옥같은 음악하나만으로도 괜찮은 영화지만, 두 블루스 형제들 캐릭터도 참 재미나요.

지금까지 이런저런 무대에서 회자되는 인상깊은 캐릭터들이에요.

올블랙수트에 대포맞아도 표정하나 없는 무뚝뚝한 인상들. 하는 말이나 행동도 4차원 형제들이지만 왠지 그들이 한다 하면 해낼거 같은 믿음이 드는군요. ㅎㅎ

갓 출감한 형이 새로운 고물 블루스모빌을 탐탁치않아하자 수문교위를 날려 본때를 보여주는 엘우드-_-



차를 날린 직후 제이크의 말 " 힘은 끝내주네"

아무일도 없다는 듯 유유히..





영화자체는 워낙 히트쳤구요. 그때 돈으로 115밀리언달라를 벌어들였으니까요.

존랜디 말로는 미국외에서 벌어들인게 미국에서 번거 보다 많은 첫번째 미국영화랍니다. (제가 번역한게 맞다면)

검색해보다 알았는데 존랜디는 마이클잭슨의 뮤직비디오 스릴러를 감독한 바로 그 감독이었군요.




2000년에 블루스브라더스 2탄격인 blues brothers 2000이 나왔어요.

존 벨루시가 사망했기 때문에 제이크블루스의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마치 본것처럼 얘기하지만, 아직 안 봤구요. 유명한 뮤지션들이 까메오출연하고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는 것은 여전하다니 볼 법도 한데, 왠지 손이 안 가네요.

블루스 브라더스에서 한명이 빠지니 맥이 빠지는 느낌이에요.

아마도 계속 안 볼거 같애요. ㅎㅎ

끝으로..



원조 포스터에요. 맨 윗 사진은 최근에 찍은 사진처럼 너무 깨끗한게...
존 벨루시는 죽었고, 댄 애크로이드는 살 어마무지하게 쪘고.. 대타일까요?



 

  책 리뷰와 리스트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해주세요~
뎀봉    2011/02/18   919 

  태리의 책 리스트 (10.10.18)
뎀봉    2010/10/02   861 

  이곳은 잡동사니 게시판입니다. [867]
뎀봉    2002/07/24   1776 
 105
  2011년에 읽었던 책
뎀봉    2012/04/18   970 
 104
  [영화] 맨프럼어스 (The man from Earth)
뎀봉    2011/07/15   1166 
 103
  [영화] 미스트 vs 해프닝
뎀봉    2011/07/08   1678 
 102
  [영화] 보물선, 모험 그리고 키스... 구니스 (The Goonies , 1985)
뎀봉    2011/07/01   2224 
 101
  [서평] 2011년 3월의 책 - 책탐
뎀봉    2011/05/06   1318 
 100
  [서평] 2011년 2월의 책 - 만들어진 신
뎀봉    2011/03/18   853 
 99
  [서평] 2011년 1월의 책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外
뎀봉    2011/03/18   808 
 98
  [서평] 생각의 탄생
뎀봉    2011/01/22   896 
 97
  [서평] Merriam-Webster's Visual Dictionary
뎀봉    2010/11/22   848 
 96
  [서평]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뎀봉    2010/11/01   1730 
 95
  [서평] SF소설 모털엔진 - 견인도시연대기
뎀봉    2010/11/01   931 
 94
  [서평]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뎀봉    2010/07/15   1069 
 93
  [서평] 우리아이 이유있는 레시피
뎀봉    2010/06/05   1056 
 92
  [글귀] 위대한 책들과의 만남 中 [1103]
봉작가    2009/10/20   1107 
 
  [영화] 블루스 브라더스 (The Blues Brothers) [6245]
뎀봉    2009/05/13   1670 
 90
  [영화] 다크시티 (Dark City) [64]
뎀봉    2008/12/31   1931 
 89
  [영화] 오래된 뮤지컬영화 annie [411]
뎀봉    2008/12/27   2441 
 
  1 [2][3][4][5][6]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