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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봉
[서평] 2011년 3월의 책 - 책탐


책탐 - 넘쳐도 되는 욕심
김경집, 나무[수:]



늦었지만 3월의 책.

전 책을 사보는 것이 취미입니다.

가끔은 책을 읽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책을 수집하기 위해 책을 사는 것이 아닌지 헷갈릴때가 있지요.



5월달엔 갑자기 SF가 땡겨서 몇권 구입했는데 그중에 '타임머신'과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는 한페이지씩 읽고 내려놨어요.

그러고보니 '정의는 무엇인가'는 3/4 정도씩이나 읽어놓고는 손이 안가 지난 여름부터 처박아둔 상태.

'죄와 벌'도 겨울에 한참 읽다 만 상태.

사놓고 엄두가 안나 펴보지도 않은 책도 제법 되구요.



이러면서도 또 인터넷 서점의 구매버튼을 누르게 되는건 역시 책 수집욕때문?


이런 저에게 책탐의 제목과 부제는 참 매력적이었어요.

넘쳐도 되는 욕심이랍니다.

얼마나 안심이 되는 멘트인지.. (물론 책사놓고 읽지말고 처박아두란 얘기는 아니겠지요)



<책탐>은 책을 소개한 책입니다.

희망, 정의, 정체성, 창의적생각이라는 챕터 아래 소주제별로 책을 두권씩 짝지어 소개하고 있지요.

책을 소개한 책이라면 중고등학교때 한국과 세계의 문학들을 짧은 줄거리와 함께 소개하는 책을 거의 주입식으로 읽었던 안좋은 기억부터 떠오릅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다시 열독의 세계로 빠져들면서 책을 소개한 책에도 그런 악서뿐만 아니라 양서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놀랍게도 제가 그런 류의 책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요런 책은 책을 선택한 저자의 안목과 사상을 고스란히 엿볼 수도 있고, 더불어 몰랐던 좋은 책도 알게 되는 그런 재미가 있더라는 거죠.

<책탐>도 역시 서점 한 구석에 꽂혀서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숨은 양서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던지, '호밀밭의 파수꾼'같은 알려져있는 책도 목록에 있지만, 아직 그 책들을 읽지않은 저같은 사람에게는 이 책들을 읽어야할 이유를 알려주고, 이미 읽은 사람들에게는 책의 의미를 되새김질시켜주는 의미있는 독서의 지침서가 되주고 있습니다.

읽지않은 책들이 대부분이라 내용에 공감이 가기가 쉽지않을텐데, 저자의 글솜씨가 예사롭지 않고, 또 사상의 깊이가 예사롭지 않아 '이책은 꼭 읽어야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더불어 글을 이렇게 써야해!라는 생각도..)


좀더 일찍 읽은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도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아 두 책을 나란히 포스팅하고 싶었지만, 이놈의 게으름 때문에 시기를 놓쳐버렸네요.

청춘의 독서는 고전을 많이 소개하고 있어요. 익숙하게 들어본 고전을 소개하는 유시민의 만만찮은 글빨이 또다른 재미를 줍니다. 이 책도 추천.. (사상이 저~~~쪽인 사람은 비추천)



[책탐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목록]

가까이 길을 잃어라, 잠수복과 나비

나무의 철학, 나무를 심은 사람, 나무가 말하였네

사막의 꽃, 솔로이스트

엘렌 그리모의 특별수업, 개가 되고 싶지 않은 개

친구, 인간의 본성에 대한 풍자 511

희망의 인문학

조선의 발칙한 지식인을 만나다, 조선 아고라

닥터 노먼 베쑨, 체 게바라 평전

모두에게 공정한 무역, 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유럽중심주의 세계사를 넘어 세계사들로>, <잠들지 못하는 역사, 조선왕릉1, 2>

히말라야를 넘는 아이들, 하늘을 흔드는 사람

우린 식구다, 그 저녁은 두 번 오지 않는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광인

스콧 니어링 자서전, 아듀

월든,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호밀밭의 파수꾼

머리 속의 악마, 차가운 벽

동양철학 에세이, 논어금독

섬(쟝 그르니에, 민음사), 섬(르 클레지오, 책세상)

생각의 지도, 생각의 탄생

천년의 그림 여행, 천년의 음악 여행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 창의성에 관한 11가지 생각

감응의 건축, 공간의 상형문자

과학혁명의 구조, 인터넷은 휴머니즘이다

신화의 시대, 열린 사회와 그 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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